윤외욱 천안불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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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25 15:50 조회 6회 댓글 0건본문
윤외욱 천안불당고
윤외욱 천안불당고 교사가 자신이 발간 한 ‘한국, 중국, 일본 역사와 도시여행’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한·중·일 주요 도시를 통해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역사 교과서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천안불당고에 재직중인 윤외욱(40) 역사 교사가 그 주인공. 어릴 때 부터 역사공부에 흥미를 느꼈던 윤 교사는 성균관대와 한양대 공대에 합격했지만 역사를 깊이 배우고 싶어 공주사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진학했다. 지난 2010년 3월 첫 발령 후 올해 16년차 교사다.광양 태인동 출신으로 태인초, 태금중, 순천고(51회)를 졸업한 윤 교사는 고향인 광양과 인근의 여수·순천 지역의 현대사 비극인 여순사건을 접하면서 은연중 우리 역사를 더 배우고 싶은 욕구도 있었다고 했다. 충남교육청이 인정교과서로 공인한 ‘한국, 중국, 일본 역사와 도시여행’ 책 표지. 그는 학생들의 생생한 역사공부를 돕기 위해 그동안 ‘한국사 교·수·평·기 일체화 노트’, ‘금융시장의 구조와 역사’,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교수학습 자료’ 등을 발간했다. 최근에는 동아시아 역사공부를 돕는 ‘한국, 중국, 일본 역사와 도시여행’이라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출간했다. 충남교육청이 공인한 인정교과서로 올해 3월부터 2~3학년생들이 온라인과 지역연계공동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한중일 근현대사와 역사 전체를 아우르고, 이들 나라의 유명한 도시들을 학습하면서 바람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정립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공주사대 4학년 재학중 임용고사에 합격할 정도로 실력파인 윤 교사는 교과서 집필 전에는 모의고사 평가,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평가에 문항 출제위원도 했다. 세종시교육청 인정교과서 ‘금융시장의 구조와 역사’ 집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그는 교과서 집필의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우리나라 현대사가 남긴 ‘제노사이드(인종학살)’를 다룬 역사서를 쓰고 싶다고 했다. 현대사 아픔인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6·25 전쟁 속 민간인학살 등 아직 아물지 못했는데도 침묵하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실의 소리를 내고 싶다는 바람이다.12·3일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과정을 보면서 우리 역사 속에서 비상계엄으로 그려진 현대사 모습이 어떠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었다는 윤 교사는 주변 선생님들과 연극 <랑데부>의 접촉 즉흥 무용으로 시작하는 파드되 장면 / 예술의전당 제공 청년들이 거리에서 “빨갱이는 가라”고 외치는 모습은 실로 괴이하다. 그들이 들고 있는 조악한 플래카드들은 60여 년 전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케 한다. 거짓 뉴스 등으로 촉발된 혐중 시위 또한 점입가경이다. 새로운 양상의 ‘혐오’들이 정치권과 야합하며 점점 괴기스러운 연대를 이루기 시작한다. 이제 진지하게 그들만의 논리를 들여다보고 불통의 장벽에 균열을 가해야 할 때다. 마침 혐오의 본질인 불안과 경계, 차별을 소재로 한 공연들이 다양하다. 마녀사냥을 다룬 <시련>과 <라파치니의 정원>, 경계에 있는 이들을 다룬 <베를리너>와 <랑데부> 등은 혐오를 상쇄하는 코어 근육인 교류(transaction)와 접촉(contact)의 힘을 돌아보게 한다.<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잘 알려진 아서 밀러가 1953년 발표한 희곡을 윤색한 연극 <시련>(신유청 연출·김진숙 번역·윤성호 윤색·이소영 안무·이태섭 무대·강지혜 조명)은 17세기 마녀재판과 20세기 매카시즘 광풍을 담아낸 사회 풍자극이다. 마을 목사 패리스(박은석 분)의 조카 애비게일(류인아 분)은 존 프락터(엄기준·강필석 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여승희 분)의 자리를 노린다. 그는 마을 소녀들에게 존과의 관계를 알리며 숲속에서 춤을 추고 이를 목격한 패리스는 딸 베티(김예지 분)를 포함해 마을 소녀들을 잡아 온다. 기절한 베티가 깨어나지 않자 마을 사람들과 목사 헤일(박정복 분)이 방문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애비게일과 소녀들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마녀재판이 시작된다.마녀사냥의 결과는 공멸무대는 마치 텅 빈 전시공간 같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공격하고 혐오와 욕망을 드러내는 모습 자체가 텅 빈 전시공간의 오브제로 작동한다. 소녀들이 마녀를 목격한 매개자로 등장하는 장면에선 피처럼 붉은 조명과 핏빛 안개가 객석까지 흘러넘친다. 반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듯 교수형을 받아들이는 존의 마지막은 순교를 상징하듯 새하얀 조명과 안개로 가득하다. 마치 혐오 사회를 견인한 ‘동시대 막장 시국’을 180분짜리 연극 한 편으로 전시한 모양새다. 연극 <시련>에서 소녀들이 마치 마녀에게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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